밥상 그리는 녀자의 이야기

<가지 요리>카레에 가지를 넣어보자! 본문

그녀의 밥상

<가지 요리>카레에 가지를 넣어보자!

따뜻한 부엌 2014.07.20 17:41

여름이면 가지 값이 싸진다.

 

 

 

 

원래도 가지는 그다지 비싼 채소가 아니지만,

지금 이맘때면 가지가 두개 세개 혹은 네개에 천원씩 한다.

 

어릴 때는 가지의 맛을 모르고 엄마가 가지 반찬을 하면

아무도 먹지 않는 반찬을 하신다고 투덜대곤 했는데.

 

어른이 되고,,내가 그 입맛을 닮은 건지..어느새 가지가 맛이 있다.

 

가지는 두껍게 썰은 뒤에 살짝 쪄서 고춧가루, 간장, 액젓, 다진마늘, 참기름, 설탕 혹은 매실 엑기스를 조금 넣어 조물 조물 무쳐 먹어도 맛이 있고,

조금 얇게 썰어 소금을 살짝 뿌려 약간만 절인 뒤에 손으로 꼭 짜서 프라이팬에 넣고 맛간장을 살짝 둘러 볶아도 모양이 부스러지지 않고 맛이 있다.

편으로 썰어 이렇게 볶은 가지는 덮밥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언젠가 가지가 들어간 그린 커리 Green Curry를 먹고 그 맛에 반한 후에는

집에서 만드는 카레에도 반드시 가지를 넣는 편이다.

 

 

 

나는 카레에는 고기를 따로 넣지 않는 편이다.

 

처음에 카레를 끓일 때레시피에 있는 대로 돼지 고기나 소고기를 사와서 넣어 끓이곤 했는데,

싸고 맛없는 부위를 사다가 끓이면 카레맛을 망치고

비싸고 맛이 좋은 부위를 사다가 끓이면 고기 고유의 맛이 사라져서

 이제는 카레에 고기를 넣지 않는다.

 

오늘은 그렇게 만든 가지 카레를 소개한다.

 

 


 

<가지 카레 재료>

양파 큰거 반개, 감자 중간크기 한알, 가지 한개, 느타리 버섯

고형 카레

곁들임 재료 : 소세지 와 달걀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한 크기로 썰어둔다.

카레는 숟가락으로 떠 먹는 음식이기에 재료를 손질할 때는

길게 써는 것보다는 깍뚝썰기로 자르는 것이 먹기 좋다.

 

 

프라이 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고,

 

 

감자를 볶고

 

 

가지를 볶는다.

 

 

 

느타리 버섯도 살짝 볶아 두었다.

 

 

 

 

 

재료들 마다 익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볶아주었고, 이렇게 한번 볶은 뒤에 카레에 넣으면

재료에 물을 붓고 끓일 때 부스러 지는걸 줄일 수 있다.

 

분량의 물(물의 양은 구입한 카레 뒷면 설명을 참고하자) 에 양파와 감자를 넣고 끓이다가

 

 

 

고형카레를 넣고 카레가 풀어질 때 까지 저어가면 끓인다.

 

 

카레가 다 풀어지고 조금 걸쭉해졌을 때 가지와 버섯을 넣는 것이

 가지가 푹 익어서 형체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카레는 끓이다 보면 미역국처럼 튀며 끓는 편이기 때문에 불을 끄기 전까지는 수시로 저어 주는 편이 좋다.

 

 

 

따끈한 밥에 준비한 카레를 얹고 소시지와 달걀 프라이를 곁들였다.

소시지 대신에 돼지고기 삼겹살 부위를 적당한 크기로 구워 곁들여도 좋고,

달걀 프라이는 카레의 매운 맛을 중화해주어 은근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카레는 그 자체에 간이 센 편이라서 들어가는 채소들에는 따로 소금이나 후추를 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끓이는 동안 간이 베여서 그 맛이 좋다.

 

 

 

 

 

<우동 카레>

 

삿뽀로 식이라고 하는 우동 카레.

 

언젠가 삿포로 여행을 앞두고 우동 카레를 맛보게 되었는데

 

나는 그 조합이 썩 마음에 들었다.

 

 

고형카레를 이용해서 카레를 끓이면 4-5인분 정도의 양이라 한번 먹고 나면 양이 남는데

 

어느 날 카레 + 밥의 조합으로 먹으면 질리고 말 것 같아서

 

마트에 파는 우동 사리를 담아 왔다.

 

1인분 한봉지에 900원!

 

설명서에 있는 대로 뜨거운 물에 면이 풀어지도록 살짝 끓인 우동 사리를  

끓는 카레에 넣고 다시 한번 휘휘 저은 뒤에 뚝배기 그릇에 담아 내었다.

 

 

 

 

 가지 카레 우동이다.

 

카레를 좋아하면서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별미 요리가 아닐까 한다.

 

 

 

 

0 Comments
댓글쓰기 폼